26일 방송된 tvN STORY '돈 터치 미'에서는 '7년차 경상도 부부의 은밀한 비밀'이라는 제목의 고민글이 소개됐다.
이날 MC 송은이는 21세기 자연인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을 소개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사연자는 "남편이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입고 있는 옷을 다 벗어던지고 태초의 모습으로 집안을 활보한다. 심지어 6살 아들도 아빠의 알몸을 똑같이 따라해 같이 벗고 다닌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잘 때도 다 벗고 자는데 추울 때면 양말만 신는다며 남편의 기행을 질색했다. 사연자는 남편의 이 같은 행동을 "도저히 보고 싶지가 않다"고 하소연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세면대에 소변을 누는 등 비상식적 행동도 했다고.
사연자는 "결혼생활 7년차인 지금 어마어마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아들이 화장실 세면대에 소변을 보겠다는 거다. 그건 안 된다고 가르치면서도 아이의 행동에 의문을 품었다. 그러다 그 이유를 알게 됐다. 아들이 세면대에 소변을 누는 것을 알고 있었냐고 남편에게 물어봤더니 남편이 '알고 있었다. 나도 거기서 소변을 보니까'라고 답하더라. 귀를 의심했지만 화장실로 달려 나가 유심히 관찰해보니 세면대에 누른 때가 보였고 악취가 올라왔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사연자의 추궁을 받은 남편은 20년 동안 세면대에 소변을 봐왔고 물로 뒤처리도 안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남편은 큰소리까지 치며 오히려 더 당당을 모습을 보여 사연자를 격노하게 했다고. 남편은 "비대가 없던 시절에는 대변을 보고 물로 다 씻었다. 엉덩이를 씻은 화장실에서 샤워까지 해봤는데 똥이 더럽지 오줌이 더럽냐"며 "자연인들은 오줌으로 세수까지 한다더라"고 우겨대 사연자를 분노하게 했다.
사연자는 "그 뒤로 알몸으로 다니는 남편이 꼴도 보기도 싫고 이제 세면대에서 세수도 못하겠더라. 일주일째 각방 쓰고 화장실도 따로 쓰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